'미리 보는 결승전' 아스날 vs ATM

'미리 보는 결승전' 아스날 vs ATM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두 팀이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아스날은 27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7-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룹니다.

비록 양팀이 결승전에서 만나진 않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의 가장 큰 경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양 팀 모두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고, 아틀레티코의 경우 이번 시즌도 챔피언스리그에 있다가 유로파리그로 내려 왔습니다.

홈팀 아스날은 벵거 감독과의 '유종의 미'가 키워드 입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날 것임을 밝힌 벵거 감독은 아스날에서 본인의 마지막 트로피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22년 동안 아스날을 지휘한 벵거 감독은 2003-04시즌 리그 무패 우승을 비롯해 총 17회의 우승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7회, 커뮤니티 쉴드 7회)을 차지 했습니다.

아스날의 동기부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스날은 현재 리그에서 17승 6무 11패 승점 57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 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위 토트넘 과의 격차를 좁히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수 밖에 없습니다. 아틀레티코 또한 동기부여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스페인 국왕컵 8강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습니다.

리그 또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지켜봐야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아틀레티코가 마지막으로 노려볼 수 있는 것은 유로파리그 우승컵 뿐입니다.

한편 양 팀 모두 결장하는 선수들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전망입니다. 아스날은 먼저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오바메양을 기용 할수 없습니다. 겨율 이적 시장을 통해 아스날에 입단한 오바메양은 지난 소속팀 도르트문트에서 이미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스날은 미키타리안과 엘네니, 카솔라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상태 입니다. 아틀레티코는 양쪽 풀백 후안프란과 필리페 루이스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할 예정입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코스타 또한 아스날전에 출격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단 코스타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입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이 절실한 두 강호가 '미리보는 결승전'에 어울리는 경기를 펼칠지 주목이 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