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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해외 축구

포르투갈vs스페인 전술분석

by 확마 가즈아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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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vs스페인 전술분석



이베리아 반도에 자리잡은 두 나라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하필 조별리그 부터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옆A조를 보면 이 두 팀은 괜히 손해보는 기분이 들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이미 짜여진 조 편성을 물러설 순 없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6일 새벽 3시 러시아 소치 올림피스키스타디온피쉬트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B조 리그 1차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말할 필요가 없이 치열한 경기가 예상 됩니다. 유로 2016에서 힘겨운 과정을 모두 넘어 우승을 차지한 저력의 포르투갈 그리고 패스와 점유율을 강조한 축구로 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모두 제패한 스페인, 두 팀 모두 치열하다는 유럽 지역 예선을 조1위로 통과하면서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변수는 양쪽 모두에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전체적인 선수 수준이 상승했고 전술도 괜찮지만,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의존도가 여전히 높습니다. 스페인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개막 하루 전에 경질된 상태 입니다. 스페인이 워낙 뚜렷한 축구 색을 갖고 있지만, 풀리지 않을 땐 감독의 임무가 더 중요해질터, 중요 고비에서 오랜 시간 팀을 이끈 사령탑이 없다는 것은 약점이 될 것입니다.



포르투갈은 최근 4-4-2 전술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수 간격을 좁혀 수비를 펼치다가 속도를 살린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을 보강 했습니다. 호날두의 짝이 중요한데 개막 직전에 치른 튀니지전엔 곤살루 게데스를 기용했습니다.



투톱은 물론이고 좌우 측면에 배치된 베르나르두 실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직선적인 침투로 공간을 살리면서 활발하게 스위칭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호날두의 파트너로 안드레 실바가 배치 될수 있고, 게데스가 측면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간 활용과 직선적 침투가 잘 준비 됐기 때문에 선수 조합이 큰 문제는 아닐것 입니다.





페페와 브루누 알베스 중앙 수비수 조합은 경험이 풍부합니다. 더구나 두 줄 수비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보다도 조직력이 강조되는 전술입니다. 단단하게 수비를 펼치고 버티기에 나선다면 제 아무리 스페인이라도 어려운 경기를 치룰 것입니다. 유로2016에서 일단 버티면서 우승까지 오른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합니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이 익숙한 팀입니다.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고 짧은 패스로 경기를 푸는 것이 스페인의 장점 입니다. 4년 전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고민했지만 이제는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갖췄습니다.



밀집 수비를 뚫는 핵심은 공간 창출과 활용입니다. 원래 중앙에서도 활약하는 다비드 실바나 이스코가 중앙이 아니라 측면에 배치됩니다. 다비드 실바나 이스코는 측면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까지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두 윙어가 중앙으로 움직이면 양쪽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전진해 치명타를 날리곤 합니다.





측면 수비수가 높이까지 전진해 포백의 좌우 간격이 벌어지면, 다비드 실바와 이스코가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사이를 노려 침투하는 플레이를 줄곧 보여줬습니다. 2선침투도 활발하게 펼쳐집니다. 스페인 답게 밀집 수비깨는법을 찾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패하더라도 만회할 기회는 있습니다.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모르코, 이란이 한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를 걸고 맞붙는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입니다.



당연히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고 16강에서 더 약한 상대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리도 있습니다. 이웃한 두 나라에서 승리 할팀은 어느팀일지 매우 궁금해지는 매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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