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국내 야구

KIA 전반기 최대 승부처를 맞이하다

by 확마 가즈아 2018. 6. 25.
728x90
반응형

KIA 전반기 최대 승부처를 맞이하다



KIA가 다시 시험대에 들어서게 됬습니다. 모처럼 후반에 힘이 붙은 채 어쩌면 전반기의 가장 큰 고비가 될 승부처로 향하게 됬습니다.



 KIA는 지난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했습니다. NC와 1승1패를 한 뒤 넥센에 2승1패를 거둬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넥센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0.5경기 차 앞선 5위를 회복하면서 몇가지 희망 요소를 확인 했습니다.



올시즌 타선의 심한 기복은 폭발적인 타격으로 시즌을 장악했던 지난해와 가장 다른 요소중 하나입니다. 경기 뒤를 책임지는 불펜이 약하지만 한 번 불붙으면 몰아치는 타자들 덕에 이기고 있어도 질것 같고 지고 있어도 이길 것 같은 경기를 하다 이기는 것이 지난해  KIA 최고의 흥행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여전히 약한 불펜과 함께 타자들까지 뒷심을 내지 못하면서 KIA의 승률은 낮아졌고 경기의 재미도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주 동안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꾸준히 팀 타율 상위권을 지키면서도 항상 기복을 보였던 득점권 타율이 살아났습니다.



19일 NC전부터 5경기에서 KIA의 팀 타율은 2할8푼4리로 리그 중간 수준이었지만 특점권 타율은 4할2푼2리로 10개 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그로 인해 경기 후반 승부력이 살아났습니다. 지난 18일 부터 KIA의 경기 후반 역전 확률은 리그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5회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이긴것은 4차례 밖에 되지 않았고, 그 중 7회 이후 역전승은 단 한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2차례나 경기 후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4로 뒤지다 8회에 5득점을 올려 6-5로 이긴 20일 NC전과 5-8로 뒤지다 7회 2점, 8회 7점을 내 14-10으로 승리한 24일 넥센전이 있습니다. 22일 넥센전에서는 역전승은 아니지만 6-0에서 6-3으로 쫓기자 7회와9회 1점씩 달아나 쐐기점을 뽑은 끝에 승리하기도 했습니다. 



이 5경기에서 올린 36득점 중 절반인 18점이 7회 이후에 나왔습니다. 특히 KIA타선의 가장 큰 고민이던 4번 타자 최형우가 타점 생산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최형우는 올 시즌 꾸준히 3할 중반대 좋은 타율을 유지했지만 가장 중요한 타점력에서는 안치홍, 김주찬에 비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해결사 역할을 해주던 최형우의 타점 부진이 KIA 타선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최형우는 17타수 7안타로 팀내에서 가장 잘쳤습니다. 특히 주말 넥센 3연전에서는 총 5타점을 올렸고 그 중 4타점이 7회 이후에 나왔습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주춤해진 가운데서도 5타점을 올린 안치홍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불펜이 조금씩 승리 공식을 찾고 있는것도 희망 요소 입니다. 마무리로 전환한 윤석민이 순항중에 있습니다. 어깨 수술 뒤 재활을 마치고 이달초 복귀한 윤석민은 3차례 선발 등판뒤 지난 19일 부터 마무리로 이동해 불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24일까지 5경기에서 3차례 등판했습니다. 첫 날 4안타를 맞고 불안한 세이브를 거두며 출발한 윤석민은 이후 2경기에서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22일 넥센전에서 8-4로 앞선 9회에 나온 윤석민은 2루타와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8-5로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24일 넥센전에서는 14-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안타를 맞았으나 그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아직 자신의 공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팀 사정상 갑자기 마무리를 맡았으나 변화구 제구와 오랜 경험을 앞세워 맞혀잡으며 뒷문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KIA는 필승 계투조가 없기도 하지만 불펜 이동 직후라는 점에서 적응을 위해 세이브 상황이 아닐때도 윤석민을 투입해 경기 후반을 맡겼습니다. KIA가 지난주 거둔 3승을 모두 윤석민이 뒤에서 지켰습니다. 특히 3번째 등판한 24일 넥센전에서는 매우 안정적으로 9회를 소화해 '마무리 윤석민'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가 좋던 KIA에게 기다렸다는 듯 고비가 찾아 왔습니다. KIA는 26일 부터 문학구장에서 SK를 29일 부터 잠실 구장에서 두산을 만나게 됬습니다. 비록 상승세 중이었지만 중,하위권 팀인 NC, 넥센과는 다른 상대들을 만나야 합니다. KIA는 올시즌 연승을 타다가도 느닷없이 연패를 당하며 매번 고비를 넘지 못했으며 상위권인 두 팀과 6연전은 전반기를 희망 속에 마치기 위한 최대의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KIA가 이번시즌 우승후보로 거론이 된만큼 이번 6연전에서 우승후보로 거된은 이유를 증명할 필요가 있을것입니다. 5위가 아닌 더위를 바라봐야할 만큼 이번 6연전에 모든것을 쏟아 부어야 할것입니다.






728x90
반응형